스물다섯 청년이 꿈꾸는 정당, 청년희망플랜을 만들다 지난 수요일(15일) 인터뷰 때문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젊은이들이 정당을 만들어 직접 정치에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장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필 한낮 기온이 영하 4도를 밑도는, 근래 가장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추위와 함께 일요일까지 영상을 마감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정신이 반쯤 나갈 지경이었다. ▲ 지난 2월 8일, 노량진 수산시장 풍경 하지만 20분 만에, 나는 촬영을 포기하고 말았다. 수산시장에서 만난 민심은 추위보다도 더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인터뷰 괜찮으세요?'라는 물음에, 한 아주머니께서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쓴웃음만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 그이의 얼굴에서는 귀찮음과 짜증을 넘어선 체념이 짙게 묻어나왔다. 선거철만 되면 ..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