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타임즈(Korea Times)'에 대한민국 최초의 청년당 청년희망플랜 기사가 실렸습니다. 미국 '커피 파티'로 유명한 애나벨 박 씨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해주셨네요^^ 번역문 전문을 소개합니다.
한국의 '청년희망플랜' - 제이슨 림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끝이 난 러시아 총선에서 많은 20대 청년들이 지역 의회에 진출했다. 원래 푸틴 전 총리(현 대통령)에 대한 반대에서 시작되었지만, 거리 시위에 만족하지 못한 이 젊은이들은 선거판에 뛰어들어, 놀랍게도, 승리했다.
뉴욕 타임즈 기사가 밝히고 있듯, 이는 단순한 혁명이 아니라 모스크바 정치계의 주목할만한 변화를 대표하고 있다. 헌데,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남 일이라 여길 게 아니다. 바로 똘똘한 젊은이들 주도의 정치 혁명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혁명의 정체는 ‘청년희망플랜’이라 불리는, 진짜 정당이다. 청년희망플랜의 핵심 그룹은 지난해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유명세를 탄 ‘청춘콘서트’의 서포터즈들로, 안철수 교수는, 출마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청춘콘서트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며 정치적 명성을 얻었다.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청년희망플랜의 청년들은 안철수 교수가 결단을 내리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기성 세대’나 ‘멘토’들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청년들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당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성공은 어른 세대의 헌신과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청년은 세계적인 성장모델로 자리한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우리 청년들과 국민들의 삶이 방치되어 왔습니다. 이 시대 청년들은 등록금의 굴레, 취업의 굴레, 결혼과 육아의 굴레에 갇혀 허덕이고 있습니다. 미래는 물론 하루하루의 삶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즉, 한국의 청년들은 정책결정권을 쥐고 있는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온 까닭에 그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온전히 자기 몫으로 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더 이상 관객으로 남는 것을, 기성 권력이 만들어 놓은 구조의 진열품에 불과하기를 거부한다. 정치판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
이는 그들이 정치적으로 순진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미 자리를 꿰찬 채 들앉은 기성 정치권과 맞붙는 기회를 매우 현실적으로 여긴다. 하지만 청년희망플랜의 지향은, 단순히 몇 석을 차지하느냐로 그들의 성공 여부가 판단되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자기 목소리를 다른 누군가가 대변해주기를 바라는 대신, 청년들이 실제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정치적 도구들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미래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과정 속에 이미 성공이 들어 있다.
청년희망플랜은 ‘과정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혁신적인 온라인의사결정 절차에서 드러난다. 후보선출에서부터 안건 결정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든 것이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게 이루어진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온라인 소셜 미디어는 재스민 혁명을 비롯, 전세계에서 이미 여론을 조직하여 합의점을 도출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청년희망플랜은 그것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정당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논의와 여론 형성, 협상, 의사결정을 포함하는 모든 참여 과정이 하나의 공당(公黨) 안에서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한 번 살펴봄 직한, 새로운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 영화감독인 애나벨 박은, 청년이 주도하는 이 시도를 높이 평가한다. 애나벨 박은 대중캠페인을 벌여 2007년 미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게 했고, 2010년부터 ‘시민의식, 민주주의, 경제적 보장’을 복원하기 위해 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커피 파티’를 조직한 인물이다. 그는 3월부터 4월에 걸쳐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청년희망플랜에 들러 이들을 돕고 활동 내용을 기록할 예정이다.
박 씨는 “청년희망플랜은, 청년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미래지향적인 국가적 어젠다를 설정하는, 온라인 기반의 청년 주도 정당이라는 정말 커다란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들을 만나서 배울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플랜은 공식적인 당원 모집에 나선지 일주일 만에 5개 시도에서 6천 명의 당원을 모집했으며, 이는 정당을 설립하기 위한 법적 요건에 부합한다.
이들의 혁신적인 시도가 얼마만큼의 결실을 맺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결과야 어떻든, 지켜보는 이들은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목격하는 것이다. 나 또한 그 중 한 사람으로서, 관람석 한구석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들이 기성 정치인들을 때려눕혀주길 바란다.
제이슨 림은 워싱턴 D.C에서 조직리더십과 문화, 변화관리에 관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부터 코리아타임즈에 글을 써 왔다. jasonlim@msn.com, facebook.com/jasonlim2000
원문 : http://www.koreatimes.co.kr/
번역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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